. 이들이 누군든 살인을 한 마당에서로 마주쳐서 좋을

. 이들이 누군든 살인을 한 마당에서로 마주쳐서 좋을



여관이 왜 이렇게 텅 비어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? 있어야 할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, 그건 머리도 몸도 가슴도 모든 것을 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. 15명의 빈 공간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. 나는 기계적으로 수프를 떠먹으면서 자꾸 문 쪽을 쳐다보았다. 이 곳에서 모두 만나기로 했는데 어째서 나만 혼자 있는 것일까? 하다 못해 한 사람이라도 저 문을 열고 와줬으면 좋겠다. 그러나 웃으면서 '이거 혼났습니다'라고 나타나는

는 그가 끊임없이 웃는 걸로보였다. 옷도 피에 물들어 붉은 색으로 변했고, 입 주위는 피로 범벅이 됐는데도 그 번뜩이는 눈들이 날 보면서 웃고 있었다. 과거에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커서 육체적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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